
2025 WK리그 24라운드가 15일 전국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이번 라운드를 끝으로 정규리그는 단 4경기만을 남겨두게 되면서 우승과 순위 경쟁은 마지막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화천KSPO여자축구단(이하 화천KSPO)은 인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지켰고 서울시청은 상무여자축구단을 꺾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경주한수원WFC(이하 경주한수원)와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하 세종스포츠토토)은 치열한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경남창녕WFC(창녕WFC)는 수원FC위민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올리며 의미 있는 반전 결과를 만들어냈다. 서울시청은 상무여자축구단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5분 한채린의 패스를 받은 김민지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17분 조예송의 도움을 받은 강태경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갈랐다. 서울시청은 승점 45점(12승 9무 3패)으로 2위 자리를 지키며 선두 화천KSPO(승점 50)를 승점 5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경주한수원과 세종스포츠토토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경주한수원은 김혜지의 선제골과 문미라의 멀티골로 우위를 점했으나 후반전 스포츠토토 윤선영의 득점과 자책골 및 김혜인의 동점골로 맞서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각각 승점 40점(3위)과 32점(5위)을 기록하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인천현대제철과 화천KSPO 맞대결에서는 원정팀 화천이 3-1 승리를 거뒀다. 최유정이 선제골을 넣은 뒤 이수빈이 후반에 두 골을 추가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현대제철은 박아현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화천KSPO는 승점 50점으로 리그 선두를 지켰고 인천현대제철은 승점 38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경남창녕WFC는 수원FC위민을 상대로 전반 14분 나온 상대 자책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창녕WFC는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기며 승점 8점(2승 2무 20패)을 기록했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귀중한 승리를 통해 팀 사기에 큰 힘을 불어넣었다.
24라운드 종료 후 순위는 화천KSPO(50), 서울시청(45), 경주한수원(40), 인천현대제철(38), 세종스포츠토토(32), 상무(27), 수원FC위민(22), 창녕WFC(8) 순이다.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잔여 4경기 동안 선두가 바뀔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이날 경기와 함께 WK리그 22라운드 MVP로 선정된 서울시청 한채린의 기념 행사가 열렸다. 한채린은 경주한수원 문미라(15골)에 이어 화천KSPO 최유정과 함께 11골로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규리그를 불과 4경기만 남겨두면서 우승과 순위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 2025 WK리그 25라운드는 오는 18일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