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WK리그 22라운드가 1일 진행됐다. 정규리그 6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상위권 판도가 매 경기마다 요동치며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선두권과 중위권 모두 중요한 결과가 나오며 후반기 순위 다툼에 불을 지폈다.
경남창녕WFC(이하 창녕WFC)와 화천KSPO 여자축구단(이하 화천KSPO) 경기는 화천KSPO 5-1 완승으로 끝났다. 화천KSPO는 전반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9분 문은주가 천가람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고 이어 전반 17분 김유리의 패스를 받은 최정민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위재은과 아스나가 나란히 득점을 기록하며 화천KSPO는 전반에만 네 골을 몰아넣었다. 창녕WFC는 후반 19분 홍성연의 스로인을 받은 사에가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종료 직전 김유리의 패스를 받은 이수빈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5-1로 마무리됐다.
세종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이하 세종스포츠토토)은 수원FC위민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홈 팬들을 기쁘게 했다. 세종스포츠토토는 전반 3분 김도연의 크로스를 지선미가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14분에는 지선미의 크로스를 윤선영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윤선영은 자신의 생일에 의미 있는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수원FC는 후반 34분 밀레니냐의 크로스를 이영서가 골로 연결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36분 김도연의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낸 볼을 박혜정이 놓치지 않고 득점해 세종이 다시 달아났다. 수원FC는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상무여자축구단과 인천현대제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인천현대제철은 전반 26분 남궁예지의 코너킥을 고유진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앞서갔으나 후반 69분 상무여자축구단 권하늘이 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상무여자축구단은 최근 이어가던 연승 행진은 멈췄지만 인천현대제철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서울시청은 경주한수원WFC(이하 경주한수원)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주한수원은 후반 4분 나카지마 에미의 코너킥을 이수빈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서울시청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5분 한채린의 패스를 받은 조예송이 동점골을 터뜨렸고 이어 백도혜의 패스를 한채린이 직접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만들었다. 서울시청은 홈에서 소중한 승리를 거두며 2위로 도약했다.
이번 22라운드 결과로 WK리그는 선두 경쟁과 중위권 다툼 모두 더욱 치열해졌다. 화천KSPO는 대승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고, 서울시청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후반기에 접어든 WK리그는 매 경기마다 순위가 바뀌는 치열한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