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KSPO 여자축구단, 수원FC위민 제압…WK리그 단 1패 ‘독주’

화천 KSPO 여자축구단, 수원FC위민 제압…WK리그 단 1패 ‘독주’

화천 KSPO 여자축구단, 수원FC위민 제압…11승8무1패로 선두
상무여자축구단, 권다은 멀티골 앞세워 경남창녕WFC에 5-0 완승
중위권 판도 요동…상무여자축구단·인천현대제철·세종스포츠토토 대결

기사승인 2025-08-23 12:27:22
화천 KSPO 여자축구단. 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2025 WK리그가 약 두 달간 휴식기를 끝내고 다시 정규리그 일정을 이어갔다.

2025 WK리그 20R에서는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인팀 화천 KSPO 여자축구단이 수원FC위민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둬 2025시즌 단 1패만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인천현대제철과 상무여자축구단도 각각 경주한수원WFC, 경남창녕WFC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중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고 세종스포츠토토는 서울시청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했다. 상무여자축구단은 창녕WFC를 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몰아치며 5-0 대승을 거뒀다. 권다은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세란과 김혜정이 각각 득점을 보탰다. 후반에는 상대 자책골까지 나오며 대승을 완성했다.

인천현대제철은 경주한수원WFC와 경기에서 베테랑 오연희가 맹활약했다. 전반 30분 남궁예지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린 오연희는 경기 막판에도 추가골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경기에서 통산 2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오연희는 20R에서 득점까지 올리며 의미 있는 경기를 만들었다.

화천 KSPO 여자축구단은 수원FC위민을 상대로 최유정과 문은주의 득점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최유정은 전반 21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단독 드리블 끝에 선제골을 기록했으며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문은주가 이수빈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수원FC위민 윤수정이 한 골을 따라잡았으나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승리로 화천 KSPO 여자축구단은 리그 1패만을 기록하며 리그 1위, 선두권을 굳게 지켰다.

세종스포츠토토 선수단. 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세종스포츠토토는 서울시청과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시청 이예은이 후반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세종스포츠토토의 김지윤과 지선미의 연속골로 승부가 뒤집혔다. 특히 지선미는 경기 막판 침착한 마무리로 팀의 소중한 승점을 지켜냈다.

이번 라운드 결과로 WK리그는 선두 경쟁과 중위권 순위 다툼이 더욱 치열해졌다. 상무여자축구단은 지난 순연경기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하며 5위 세종스포츠토토와의 격차를 승점 1점으로 좁혔고, 4위 인천현대제철 역시 3위 서울시청과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으며 중위권 판도를 흔들었다. 선수권대회 이후 재개된 리그가 본격적인 후반기에 접어든 만큼, 각 팀들이 어떤 흐름을 만들어갈지 주목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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