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시 65세 이상 어르신의 의료비 부담이 줄어든다. 보건지소·진료소에서 진료비 전액을 면제하고 대상포진 무료접종까지 시행해서다.
15일 안동시에 따르면 최근 고령층의 의료 접근성 향상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 진료비 전액 면제 제도를 시행했다.
해당 제도는 안동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65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신분증만 지참해 지역 내 14개 보건지소와 25개 보건진료소에서 진료비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약 4만7000명의 어르신이 연간 약 1억5000만원의 진료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건강관리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동시는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대상포진 예방접종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과 후유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조기 예방을 통해 노년기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제도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령층을 위한 건강·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