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경북 안동시가 지역 대학과 협력해 통합형 아동 돌봄 플랫폼인 ‘대학돌봄지원센터(BOM+)’를 개소하며 본격적인 돌봄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17일 안동시에 따르면 가톨릭상지대학교에 조성될 대학돌봄지원센터는 지역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해 운영되는 통합형 돌봄 플랫폼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의 핵심 기반으로 조성됐다.
시는 가톨릭상지대와 협력해 공간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앞으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는 만 3세부터 초등학교 2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 몬테소리 △ 창의수학 △ 성장요가 △ 보드게임 △ 원예활동 등 아동의 발달과 흥미를 고려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평일과 주말 돌봄을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화~금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공간은 놀이체험실, 특별프로그램실, 강의실, 도서실, 돌봄지원실, 모래놀이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언어놀이실도 새롭게 조성 중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 후 참여 가능하며,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대학돌봄지원센터는 교육발전특구의 중심이자 세대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돌봄 모델”이라며 “지역과 대학이 함께 협력해 지속 가능한 돌봄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시, 퇴계예던길 징검다리로 4·5코스 연결…낙동강 생태 탐방로 완성
경북 안동시가 도산면 낙동강에 징검다리를 설치해 퇴계예던길의 단절 구간을 연결하며, 자연과 역사를 잇는 새로운 생태 관광 동선을 완성했다.
안동시는 도산면 가송리 농암종택 앞 낙동강에 징검다리를 설치해 퇴계예던길 4코스(단천교~축융봉)와 5코스(고산정~원천교)를 연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징검다리는 총 길이 126m, 폭 1m 규모로 자연석을 활용해 조성됐으며, 약 10m 간격으로 대피 공간을 마련해 탐방객의 안전을 고려한 설계를 적용했다. 2024년 12월 하천점용허가 승인 후 올해 2월 착공해 6월 2일 준공을 마쳤다.
특히 이 징검다리는 낙동강 수위를 직접 가로지르는 형태로 조성돼 집중호우나 상류의 소수력발전소 방류 시(오후 3~4시경) 수위가 빠르게 상승할 수 있어 방문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는 이번 설치를 통해 그간 단절됐던 퇴계예던길 4코스와 5코스 간 연결이 가능해져, 탐방 동선의 완성도와 경관 체험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근 농암종택, 맹개마을 등과 연계한 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징검다리 설치로 퇴계 선생의 자취를 따라 걷는 길이 낙동강의 수려한 자연과 어우러져 힐링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과 생태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