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오후 마크 카니(Mark Carney)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제가 당선되고 대통령 취임해서 첫 번째 방문국이기 때문에 캐나다는 대한민국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나라”라며 “대한민국에 캐나다는 파병을 통해 도와주기도 했고, 또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성장,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캐나다를 포함해서 전 세계에 대한민국이 빚진 것을 갚아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이 대통령의 참석에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과 G7 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두 정상은 한국과 캐나다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내 기쁘다고 하면서, 안보·방산 분야,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AI 등 미래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한국의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 참여 등을 통해 오랜 우방국이자 글로벌 파트너인 캐나다와 안보·방산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고자 한 데 대해, 카니 총리는 한국의 방산 역량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 역내 및 글로벌 안보 협력을 위해 양국이 적극 공조해 나가자고 했다.
또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및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최근 중동 정세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역내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길 바란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캘거리(캐나다)=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