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리스만 세이버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호주 합동군사령부가 공동으로 주관해 격년제로 개최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해군은 지난 2021년 처음 훈련에 참가한 뒤 2023년에는 해군·해병대가 함께 참가했다. 올해가 3번째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최국인 미국과 호주, 영국, 일본 등 19개국 함정 30여 척, 항공기 70여 대, 병력 3만여명이 참가한다. 훈련전대는 다음달 3일부터 27일까지 호주 북동부 일대에서 연합해상기동작전, 연합상륙작전, 연합·단독 실사격훈련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군은 해군·해병대 장병 820여 명을 비롯해 해군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14500톤급)과 구축함 왕건함(DDH-Ⅱ·4400톤급), 해상작전헬기 링스(Lynx), 고속상륙정(LSF), 해병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6대, K-9 자주포 2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2대, 다연장로켓 천무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육군 특전사 대원 20여명도 처음으로 참가한다.
이번 훈련에서 해군은 최초로 연합상륙작전 훈련 지휘관 임무를 수행한다. 훈련 참가국들은 2개 그룹으로 나눠지는데, 우리 해군은 1그룹 훈련 지휘관으로서 미국, 호주, 프랑스 해군과 함께 훈련한다.
훈련전대는 이번 훈련 기간 중 연합우주작전 및 특수전 훈련에도 처음 참가하는 등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훈련 지휘관인 조성국(대령) 해군 제53상륙전대장은 “‘정의로운 평화수호를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해군·해병대가 원팀이 돼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훈련 참가국 간 군사협력 및 우호를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