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생활체육지도자 처우 개선을 시작으로 체육계 전반의 문화를 바꿔가겠다고 약속했다. 진 의원은 이와 함께 체육인 인권·복지 증진 단체인 ‘한국체육발전협회(KSDA)’ 출범을 예고했다.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생활체육지도자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 세미나’에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상훈·조배숙·신성범·이인선·정성국·정연욱·우재준·유용원·한지아 의원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70여명의 생활체육계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진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이 자리는 단순히 정책 개선을 위한 논의의 장이 아니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지역사회 단절 등으로 생활체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공공인력인 생활체육지도자들은 그에 맞는 대우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열악한 고용 구조와 불안정한 계약조건, 낮은 처우, 경력 인정 불투명성 등의 문제가 현장에 남아 있다”며 “체육 정책의 수요는 늘어났지만, 제도적 지원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구체화하겠다”며 “채용의 공정성과 경력 관리, 보수 체계 현실화 등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KSDA’를 설립해 체육인들의 인권·복지의 기틀을 닦겠다는 방침이다.
이 협회는 △체육인 인권 보호를 위한 부조리 신고접수 △선수 생활 종료 후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 개발 △전·현직 체육인 권익·교육·복지 증진 △엘리트·생활체육 교류 증진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종오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쿠키뉴스와 만나 “단순히 한 분야마다 개선안을 제시할 수 없다. 전반적인 체육계의 권익 증진과 체질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 뿌리가 되는 생활체육계를 시작으로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KSDA는 체육계가 조명하지 못한 부조리와 경력단절 등 체육인이 겪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이와 함께 환경을 개선해 고령화 시대 체육의 역할을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