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요금 또 올라?” “걱정 마, 기후동행카드 있잖아”

“지하철 요금 또 올라?” “걱정 마, 기후동행카드 있잖아”

기사승인 2025-06-23 17:01:01
기후동행카드. 쿠키뉴스 자료사진

지하철 요금 인상을 앞두고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같은 거리, 더 비싸진 요금에 매일 출퇴근하는 시민들 사이에서 “이참에 정기권으로 갈아탈까”라는 반응도 나온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첫차부터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을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서울·경기·인천을 오가는 수도권 지하철 모든 노선에 적용되는 요금이다.

카드 기준으로 성인은 1550원(150원 인상), 청소년은 900원(100원 인상), 어린이는 550원(50원 인상)으로 조정된다. 현금 요금도 성인·청소년은 1650원, 어린이는 550원으로 오른다.

지하철 요금 인상은 지난 2023년 서울시가 ‘총 300원 인상’ 방침을 밝힌 이후 약 2년에 걸쳐 이뤄지는 조정이다. 당초 지난해 나머지 150원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총선 등을 앞두고 미뤄졌다가 이번에 마무리된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월 단위 교통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과 일부 수도권 내 일부 지자체에서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서울시는 하반기 중 하남과 의정부까지 이용 가능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요금 인상 후에는 카드 이용 기준으로 하루 한 번씩 왕복만 해도 기후동행카드의 경제성이 커진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는 만 19~39세 청년은 월 5만5000원, 40세 이상은 6만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각각 월 40회, 45회 이상 이용해야 이익을 볼 수 있었지만, 이번 요금 인상으로 청년은 월 36회, 40세 이상은 41회 이상 이용 시 손해 보지 않는 구조가 됐다.

서울시는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기후동행카드 가격은 조정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 관련 정보와 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또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지하철 요금은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각 지하철 역사 내 안내문, 다산콜센터(120) 등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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