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0대 리딩사기 총책 강제 송환…111억원 규모

경찰, 20대 리딩사기 총책 강제 송환…111억원 규모

기사승인 2025-06-28 13:33:41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의 총책인 A(26)씨가 경찰에 의해 국내로 강제송환되고 있다. 경찰청 제공
범죄조직을 꾸리고 전문가로 속여 111억원을 가로챈 투자리딩방 사기 집단의 20대 총책이 필리핀에서 검거돼 28일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며 리딩방을 운영한 A(26)씨를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3년 1월부터 국내외 각지에 있는 공범 31명(29명은 이미 검거)과 함께 투자전문가 행세를 하며 가상자산이나 비상장주식 등 투자를 권유해 피해자 199명으로부터 약 111억원을 가로챘다.

특히 이들은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종이의 집’을 모티브로 드라마 속 등장인물의 이름을 따 ‘교수’, ‘베를린’, ‘리우’ 등과 같은 가명을 설정해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2023년 8월 필리핀으로 도주한 A씨와 간부 7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한·필 합동 작전팀을 편성해 그를 추적했다.

전방위 첩보 수집 끝에 A씨의 은신처를 찾아내 지난해 11월 24시간 감시조를 배치했다. 결국 경찰관 10여명이 현장을 급습해 A씨를 포함한 조직원 5명을 붙잡았다.

현장에서 검거된 조직원 2명은 지난 2월과 3월 국내로 강제 송환됐고, 나머지 2명은 필리핀 이민청 수용소에서 추방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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