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신약연구소, ‘호산구성 식도염 치료제’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C&C신약연구소, ‘호산구성 식도염 치료제’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기사승인 2025-06-30 13:56:57
JW중외제약 사옥 전경. JW중외제약 제공

JW중외제약의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는 STAT6 타깃 호산구성 식도염 치료제 개발 연구가 ‘2025년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며, 신약 개발의 전 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C&C신약연구소는 이번 과제를 통해 16개월간 연구비를 지원받아 STAT6 단백질을 직접 저해하는 선도물질(리드화합물)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경구용 저분자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비임상 단계 진입이 목표다.

호산구성 식도염은 식도 내 과도한 제2형(Th2) 면역 반응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희귀질환이다. 스테로이드 및 생물학제제에 대한 낮은 복약 순응도와 재발·불응 문제로 인해 새로운 기전의 표적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크다.

STAT6는 IL-4·IL-13 자극에 반응하는 제2형 염증 반응의 핵심 조절인자다. 호산구의 식도 침윤을 유도하는 이오탁신(Eotaxin) 단백질의 발현을 조절한다.

C&C신약연구소는 STAT6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작용 기전의 선도물질을 확보했다. 세포·동물 실험에서 Th2 유전자 발현 감소 및 항염증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JW의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연구개발 통합 플랫폼인 ‘제이웨이브(JWave)’를 통해 발굴한 선도물질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제이웨이브는 웹 기반 환경에서 AI를 활용해 유효 약물 탐색부터 선도물질 최적화까지 전 주기 신약 연구에 활용되는 JW의 플랫폼이다.

C&C신약연구소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임상 진입을 위한 후보물질의 구조 최적화와 약물동태, 독성시험 등의 기반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호산구성 식도염 외에도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 Th2 기반 염증성 면역질환으로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C&C신약연구소 관계자는 “STAT6는 제2형 염증 반응의 핵심 조절인자로, 이번 선도물질은 희귀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면역질환의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기반 플랫폼을 활용한 혁신 신약 연구를 지속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치료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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