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이번 주에 무역팀과 국가별 관세율 결정할 것”

백악관 “트럼프, 이번 주에 무역팀과 국가별 관세율 결정할 것”

기사승인 2025-07-01 06:55: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상호관세 유예기한 만료(7월8일)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중 무역 담당 참모들과 관련 회의를 열고 각국에 부과할 상호관세율을 논의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성실히 협상해온 국가들에 대해서도 상호관세 유예를 연장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연장)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직접 밝혔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만약 상대국들이 선의로 협상에 나서지 않는다면, 이 국가들 중 상당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며 “그는 이번주 무역팀과 회의를 열고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발표한 상호관세는 협상을 위해 90일간 발효가 유예됐으나, 아직 극소수만 합의에 이른 상황이다. 유예 기간이 오는 7월 8일 끝나기 때문에, 연장이 되지 않을 경우 내달 9일부터 상호관세가 부과되게 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선의를 갖고 성실히 협상해온 주요 교역국의 경우에는 유예가 연장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으나, 최근 들어 이러한 기조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아무리 많은 사람을 동원해도 모든 국가와 대화할 순 없다”며 “모든 국가에 편지를 보내 미국에 25%, 35%, 50% 또는 10% 관세를 지불하면 된다고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트럼프 행정부 관세 압박에도 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협상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다  이달 초 새정부가 출범한 후에야 협상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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