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 기업인 케어젠이 자체 개발한 GLP-1 유사 펩타이드 ‘코글루타이’를 활용해 마른 비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전개한다.
이번 임상시험은 체질량지수(BMI)는 정상 범위(22~26)에 속하지만 체지방률이 높은 성인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인도 6개 임상시험기관에서 실시하며, 첫 번째 피험자 투약은 이달 둘째주에 시작될 예정이다.
정상 체중이지만 내장지방 증가나 대사 이상을 겪는 마른 비만(정상 체중 비만)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 추세에 있으며, 의료계에서도 이들을 대사질환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등에선 전체 인구의 10~22%가 NWO에 해당하며, 특히 여성과 청장년층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케어젠은 코글루타이드를 일상 속에서 누구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에 앞서 케어젠은 코글루타이드를 가지고 비만 및 제2형 당뇨 환자 100명을 상대로 주사형 비만 치료제인 리라글루타이드(삭센다),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와 동일한 조건의 임상을 완료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체중, 지방량, 근육량 등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됐으며, 안전성과 유효성에서 매우 긍정적인 데이터가 확인됐다”면서 “코글루타이드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일상형 체중 관리 솔루션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모든 이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