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이 추진 중인 웅동1지구 개발사업이 당초 목표보다 3개월 앞서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 제144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웅동1지구의 사업기간을 2022년에서 2027년까지 연장하는 개발계획 변경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경자청은 지난 3월 17일 발표한 ‘웅동1지구 정상화 추진계획’에서 제시한 기간 연장 시점(2025년 9월)보다 앞서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고 전체 개발 일정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산업부는 이 안건을 7월 중순 고시할 예정이다.
박성호 청장은 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개발계획 변경의 필요성과 정상화 의지를 강조하며 위원들의 협조를 요청했고 전략적 입지와 경제적 효과,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아 최종 승인에 이르렀다.
경자청은 향후 △2025년 7월 실시계획 변경 △2026년 1월 잔여 기반시설 착공 △2026년 4월 소멸어업인 민원 해소를 위한 계획 변경 △2027년 12월 상부 개발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29년 하반기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장기간 갈등이 이어진 소멸어업인 생계대책부지 문제 해결에도 본격 착수해 권리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당사자들의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박 청장은 "이번 승인으로 사업 정상화에 속도가 붙었다"며 "청장 임기 내에 소멸어업인 민원 등 여러 난제를 해결하고 2029년 착공·2032년 준공까지 차질 없이 이끌겠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자청, ‘2025 UAE 비즈니스 포럼’서 중동 협력 본격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4일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서 열린 ‘2025 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가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정부·KEZAD Group 등과 항만·물류를 중심으로 한 실무 협력에 나섰다.
이번 포럼은 주한 UAE 대사관이 주최했으며 △UAE 투자정책 소개 △현지 시장 진출 전략 △네트워킹 및 투자상담 순으로 진행됐다.

경자청은 부산신항·가덕도신공항을 거점으로 스마트물류, 친환경 산업까지 포함한 협력 로드맵을 제시하고 양국이 공유할 비즈니스 실행 기반을 논의했다.
박성호 청장은 "UAE의 글로벌 물류·제조 역량과 부산항의 항만 경쟁력을 연결해 새로운 경제벨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자청은 2023년 WLP(World Logistics Passport) 가입, 2024년 DP World의 800억원 규모 부산항 투자, 같은 해 11월 KEZAD Group과의 MOU 체결 등 중동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KEZAD, DP World 등과의 실무 협의를 구체화해 부산항 신항·배후단지를 중심으로 추가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