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우가 포르투 3쿠션 월드컵 정상에 도전한다.
SOOP은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4일 열린 본선 토너먼트에서 조명우가 튀르키예의 키라즈, 벨기에의 멕스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는 16강에서 톨가한 키라즈를 상대로 50대 35(29이닝)의 완승을 거둔 데 이어, 8강에서는 직전 앙카라 월드컵 우승자이자 유럽 강호로 꼽히는 에디 멕스를 50대 47(27이닝)로 제압했다.
특히 8강전에서는 멕스의 기세에 밀려 5이닝까지 5대 18로 끌려갔으나, 9이닝부터 꾸준한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16이닝과 17이닝에서 10점을 몰아치며 31대 27로 전세를 뒤집은 데 이어, 23이닝에서는 무려 15점 하이런을 터뜨리며 48대 41로 치고 나갔다. 조명우는 27이닝에서 남은 1점을 성공시키며 3점 차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조명우는 4강에서 튀르키예 괴크한 살만과 맞붙는다. 살만은 8강전에서 ‘당구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50대 44(28이닝)로 꺾고 생애 첫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또 다른 준결승 대진은 프랑스의 제레미 뷰리와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두 선수 모두 포르투 월드컵 본선에서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이번 포르투 월드컵의 준결승과 결승 경기는 SOOP을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된다. 한국어·영어 등 다국어 중계를 포함해, SOOPTV(KT 129번, LGU+ 120번, SK브로드밴드 234번, 딜라이브 160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와 스카이스포츠, BallTV(베리미디어) 등 주요 TV 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