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로컬푸드직매장, 누적 매출 100억 돌파

구미시로컬푸드직매장, 누적 매출 100억 돌파

생산자와 소비자 잇는 로컬푸드 모델 안착 평가
2주년 특판행사 이틀간 수천명 방문객 몰려 인기
장학금 기부 등 지역환원…지역경제 선순환 이끌어

기사승인 2025-07-06 11:05:06
구미시로컬푸드직매장의 누적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구미시청 제공

구미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구미시로컬푸드직매장이 개장 2주년을 맞아 지난달 6~7일 진행된 ‘우리농산물 특판’ 행사를 통해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3년 4월 임시개장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직매장이 지역 농산물 유통의 성공모델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이번 특판행사에서는 한우, 한돈, 우리밀 제품, 계란, 수박, 멜론 등 주요 농축산물을 최대 20% 할인 판매하고, 시식·체험·소비자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틀간 수천명이 직매장을 찾았고, 행사 기간 중 매출이 급증하며 누적 100억원을 돌파했다.

구미시로컬푸드직매장은 생산자 중심의 유통 구조로 매출의 약 90%를 출하 농가에 환원하며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직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의 유통비용은 약 13%로, 이는 일반 농산물 유통비용이 판매가격의 40~50%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 현저히 낮다. 

일부 출하자들은 안정적 소득을 바탕으로 장학금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나서고 있으며, 연말에는 해당 장학금을 구미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한 지역경제 선순환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김장호 이사장(구미시장)은 “이번 성과는 구미시민과 지역 농업인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로컬푸드직매장을 농업과 시민 신뢰를 잇는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월급 받는 농가 1000호’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구미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이번 2주년 특판행사를 계기로 연중 기획행사를 더욱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계절별 특판, 시민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 농업과 경제의 상생, 지속가능한 로컬푸드 직매장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구미밀가리’ 등 지역 농산물 브랜드 개발, 취약계층 식품 지원, 농업 교육 프로그램 등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구미시로컬푸드직매장은 2023년 4월 개장 이후 출하 농가 450호 이상, 소비자 회원 1만5000여명, 누적 방문객 50만명을 기록하며 도농상생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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