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경기 김포다운 축구를 하기 위해 전방 압박을 요구했다.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에 대해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고정운 감독은 6일 오후 7시 김포 솔터체육공원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9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한 후 이같이 말했다. 김포는 체력적인 문제로 부분 로테이션을 선택했지만 이른 시간 선제골이 나오며 경기를 끌고 갔다. 후반 17분, 29분 교체로 들어간 루이스가 두 골을 연달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고정운 감독은 “얼마 전 포옛 감독이 호날두, 메시가 아니면 공격수들이 무조건 수비를 해야 한다는 말을 송민규 선수의 인터뷰 과정에서 들었다”며 “저도 우리 선수들한테 이런 부분을 설명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포가 지금 수비를 견고하게 하는데 수비는 기본적으로 공격수부터 시작이 된다”며 “공격수들이 지금 공을 뺏기면 압박하는 부분이 있어 클린시트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주일에 3경기 째인데 전방 압박을 하는 게 상당히 무더운 여름에 힘들다”면서도 “오늘 전반전에 압박을 지속하면서 압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다만 김포는 홍시후와 윤재운이 경기 중 입은 부상에 대한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고 감독은 “홍시후는 햄스트링, 윤재운은 무릎에 문제가 있는데 지금 검사를 해봐야 한다”며 “있는 선수를 활용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포의 다음경기 상대는 부천FC1955다. 지난 코리아컵 8강전에서 3-1로 졌을뿐만 아니라 상대 전적에서도 밀린다. 고정운 감독은 “결과적으로 우리가 부천한테 약한데 경기 내용은 또 그렇지 않다”며 “경기력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여태까지 준비한 대로 다음 경기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