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에 3경기를 치르면서 부담이 심해졌다. 체력적 부담과 더위도 함께 찾아온 만큼 로테이션 멤버들이 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고정운 김포FC 감독은 6일 오후 7시 김포 솔터체육공원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19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현재 김포는 5승 6무 7패로 8위에 위치했다.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5위와는 9점차다. 마침 부산이 5위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 승리가 간절하다.
다만 체력이 변수다. 김포는 6월 29일 인천전, 지난 2일 코리아컵 8강 부천전에 이어 일주일 동안 세 경기를 치른다. 로테이션 없이 빡빡한 경기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양 팀의 상대 전적은 최근 5경기 김포가 2승 2무 1패로 살짝 앞서고 있다.
고정운 감독은 “습도가 높아 스프린트를 선수들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미안하다”며 “김포가 선수층이 두껍지 않아 체력적인 이슈가 더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홍시후, 천지현, 김결 같은 선수들이 이번에 좀 더 경쟁하고 제 역할을 해야 좀 팀이 단단해질 수 있다”며 “그런 것을 바라고 로테이션을 돌렸으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러면서 “루이스 등 공격진들이 모두 일주일에 세 경기를 소화하기는 어렵다”며 “마음 같아서는 채프먼도 로테이션 하고 싶지만 마땅히 그 자리를 대체할 선수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고 감독은 홍시후 기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홍시후가 지금 전술훈련을 하지 못했다”며 “조성준 등 윙어들이 많이 부상당해 넣었고 본인의 능력이 있는 친구니까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고정운 감독은 “최근 인천전도 그렇고 포항전도 우리 자신의 경기를 하며 경기를 잘했지만 외적인 이슈들로 그게 부각되지 않은 게 아쉽다”며 “선수, 감독이 모두 속상하지만 일단 경기 내용은 괜찮으니까 최대한 경기를 잘 해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