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도전장’

정선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도전장’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 총력 대응
선정 시, 2년간 ‘주민 1인당 월 15만원’

기사승인 2025-10-12 21:28:35
정선군이 지난 4월 강원도내에서 처음으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나선 가운데 최승준 정선군수(오른쪽)가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쿠키뉴스 DB 

강원 정선군이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총력 대응에 나섰다. 

12일 정선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공모를 통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6개 군을 선정한다.

시범사업에 선정되면 2026년부터 2년간 주민에게 1인당 월 15만 원(연 180만 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재원은 국비 40%, 지방비 60%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방비 중 12%를 분담하기로 했다.

정선군 농업인 단체와 주민들은 강원특별자치도의 분담률 상향 건의에 나섰다.

앞서 정선군은 2020년부터 강원랜드 주식 배당금을 활용한 기본소득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위해 3회에 걸친 협의도 진행했다.

이기영 정선군 기획팀장은 “농업을 기반으로 생활하는 정선군민의 높은 고령화 비중을 고려할 때, 시범사업 선정 시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생계유지 불안 해소 등 체감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 정선군청.

최근 정선군은 TF를 구성,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실행계획을 마련 중이다.

이번 시범사업 지원대상 규모에 대해 정선군은 △2026년 3만2616명 △2027년 3만2264명 등으로 추산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2026년 587억800만원 △2027년 580억75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군비 부담은 2026년 281억8000만원, 2027년 278억7600만 원으로 내다봤다. 

정선군은 강원랜드 주식 배당금을 활용하는 등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정선군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재난 기본소득과 민생회복지원금을 발 빠르게 지급하여 군민 생활 안정을 선도해왔다”며 “이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도 반드시 선정되어 군민들의 안정적 삶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수용 기자
ysy@kukinews.com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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