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FC가 부산아이파크를 잡고 상위권과의 승점 격차를 줄였다.
김포는 6일 오후 7시 김포 솔터체육공원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19라운드에서 부산을 3-0으로 이겼다. 김포는 이번 경기 승리로 승점 24점(6승 6무 7패)을 기록했다. 5위 부산과 승점차를 6점으로 좁혔다.
양 팀 모두 승리가 간절한 경기였다. 김포는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5위와 9점차인 가운데 경기 상대방인 부산이 5위라 격차를 좁혀야 했다. 부산도 4위 부천(승점 31점), 4위 전남(승점 34점)을 따라잡을 수 기회라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김포는 부분 로테이션을 택하며 3-4-3 진영을 들고 왔다. 공격진에는 제갈재민, 김결, 홍시후가 위치했다. 미드진은 윤재운, 최재훈, 천지현, 이상민이 구축했다. 수비는 이찬형, 채프먼, 김동민이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윤보상이 꼈다.
부산도 3-4-3 포메이션이었다. 빌레로, 곤잘로, 페신이 공격진에 섰고 전성진, 이동수, 리영직, 김세훈이 뒤를 받쳤다. 수비진은 오반석, 조위제, 장호익이 포진했다. 골문은 구상민이 지켰다.
초반부터 김포가 주도권을 잡았다. 김결의 강력한 신장을 바탕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등 부산을 공략했다. 전반 10분 윤재운의 돌파로 왼쪽 사이드가 열렸지만 조위제와 김세훈의 협력 수비로 막았다. 부산도 곤잘로의 큰 키를 이용해 롱볼과 크로스로 대응했다.
23분 홍시후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지만 핸드볼 반칙이 나왔다. 부산도 반격했다. 25분 김세훈이 압박으로 이찬형의 공을 페널티박스에서 뺏은 후 발레로에게 연결했지만 슈팅이 크게 빗나갔다. 이후 김포가 교체 카드를 꺼냈다. 30분 홍시후를 루이스로 교체했다.
선제골은 31분 터졌다. 김동민의 멋진 크로스가 제갈재민에게 향했고 바로 최재훈에게 패스했다. 최재훈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부산도 31분 리영직을 손휘로 교체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부산은 36분 김세훈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채프먼이 잘 따라붙었고 슈팅을 방해하며 골킥을 만들었다. 김포는 제갈재민이 전반 추가시간 1분 왼쪽 측면에서의 날카로운 돌파로 오른발 슈팅을 만들었고 골키퍼가 막았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전성진의 백패스가 짧았고 김결이 낚아챘다. 그러나 땅볼 크로스를 부산이 잘 걷어냈다.
부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오반석을 빼고 백가온을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4분 최재훈의 전환 패스를 받은 루이스가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벗어났다. 부산도 반격했다. 후반 5분 손휘의 백패스를 빌레로가 연결받았지만 채프먼이 몸을 날리며 막았다. 후반 7분에는 김세훈의 크로스가 곤잘로의 머리로 향했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벗어났다.
후반 8분 부산에 아쉬운 상황이 벌어졌다. 백가온이 돌파 과정에서 윤재운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VAR(비디오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김포는 위기를 넘겼다. 이 과정에서 윤재운이 부상을 입었고 김포는 후반 12분 김결과 윤재운을 빼고 박동진과 김지훈을 넣었다.
후반 17분 김포의 추가골이 나왔다. 김지훈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부산의 골문을 열었다. 스코어는 2-0이 됐다.
부산도 변화를 줬다. 후반 21분 곤잘로와 페신을 최기윤과 김현민으로 교체했다. 후반 27분 김현민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 위를 벗어났다. 이후 김포가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29분 박동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이스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후반 36분 부산이 교체를 실시했다. 전성진을 빼고 김진래를 넣었다. 후반 40분 김진래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채프먼이 걷어내며 위기를 막았다. 김포도 후반 41분 천지현과 제갈재민을 빼고 장부성과 디자우마를 넣으며 막판 굳히기에 나섰다.
부천도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42분 윤보상이 걷어낸 공이 손휘에 맞으며 골대를 향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결국 별다른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고 경기는 김포의 3-0 승리로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