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협상 진전없는 국가들은 8월 1일부터 상호관세 재부과”

美재무 “협상 진전없는 국가들은 8월 1일부터 상호관세 재부과”

기사승인 2025-07-07 05:21:01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미국과 무역 협상에 진전이 없는 국가들에는 그동안 유예해온 상호관세를 오는 8월 1일부터 재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6일(현지시간) 베선트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교역 파트너 일부에게 ‘너희가 협상을 진전시키지 않으면 너희는 8월 1일에 다시 4월 2일 관세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낼 것”이라며 “그래서 난 우리가 많은 합의를 매우 곧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한을 받는 국가들이 협상에 속도를 내 합의할지, 기존 상호관세율로 돌아갈지는 그들의 선택”이라면서 “이를 최대 압박을 가하는 전술(playbook)”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향후 72시간 동안 매우 바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개 국가에 적용될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들에 서명했으며 이 서한들을 오는 7일 발송할 예정이라고 지난 4일 기자들에게 밝힌 바 있다.

베센트 장관은 오는 8일 전에 협상 타결이 임박한 국가가 있냐는 질문을 받자 “우리는 몇 개의 합의에 근접했다”고만 답할 뿐 해당 국가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는 또 “행정부가 교역 비중이 크지 않은 100개의 '작은 국가'에도 서한을 발송해 4월 2일 발표됐던 상호 관세율이 부과될 것이라는 점을 알릴 것”이라며 “어떤 국가들은 (협상을 위해) 우리에게 연락을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베선트 장관은 “합의하지 못하는 국가들은 8월부터 4월 2일 수준으로 회귀한 관세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도 기존 합의 기한이었던 7월 9일이 8월로 연기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