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협약으로 ㈜카펙발레오는 오는 2030년까지 영천 하이테크파크지구 내 약 1만1000평 산업용지에 총 1600억원 투자,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BSA)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00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BSA는 고전압 전기에너지를 저장해 전기모터와 각종 전장부품에 공급하는 전동화 핵심부품이다.
㈜카펙발레오는 프랑스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발레오(Valeo)와의 합작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현재 한국 본사를 비롯해 전 세계 5개국에서 5개 법인을 운영하며, 토크컨버터 등 자동차 동력전달장치 생산에 강점을 보인다.
최근에는 미래차 부품, 전동화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영천시는 이번 투자 유치를 위해 경북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등과 협력해 기업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LH와 함께 입지 조건 및 생산계획에 맞춰 개발계획을 조정했다.
다양한 행정 지원도 마련하며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투자는 경북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와 영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순철 ㈜카펙발레오 대표이사는 “이번 MOU 체결이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BSA)과 에너지 저장장치(ESS)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ESG 경영을 바탕으로 경북도, 영천시와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카펙발레오의 투자가 영천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 하이테크파크지구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