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가수 출신 계명문화대 최현승, 첫 성악 콩쿨서 최우수상

트롯가수 출신 계명문화대 최현승, 첫 성악 콩쿨서 최우수상

공연음악학부 소재윤씨는 우수상 수상
새로운 꿈 도전 성인학습자들 ‘쾌거’

기사승인 2025-07-09 17:36:43
‘제15회 작곡가 박태준 기념 한국가곡 콩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계명문화대 공연음악부 최현승씨. 계명문화대 제공
계명문화대학교 공연음악학부 성인학습자들이 ‘제15회 작곡가 박태준 기념 한국가곡 콩쿨’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계명문화대는 공연음악학부 최현승(25학번)씨가 최우수상, 소재윤(24학번)씨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최현승씨는 트롯가수로 활동하며 ‘미스터트롯2’ 출연 경력을 가진 실력자다. 

올해 3월 공연음악학부에 입학해 성악 발성을 체계적으로 배우며 활동 영역을 넓혔고, 이번 콩쿨이 첫 성악 도전이었지만 깊이 있는 표현력과 안정된 무대 매너로 심사위원 호평을 받았다. 

오는 11월에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도 예정돼 있어 앞으로의 음악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소재윤씨 역시 어릴 적 꿈이었던 성악가에 도전하고자 공연음악학부에 입학한 성인학습자로, 교수진의 지도와 동료들의 응원에 힘입어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교수님과 친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태준 기념 한국가곡 콩쿨’은 ‘동무생각’, ‘오빠생각’ 등으로 잘 알려진 대구 출신 작곡가 박태준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는 전국 규모의 대회다. 

전국 음악 전공자와 재능 있는 일반인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며, 한국 가곡 보급과 예술 인재 발굴에 큰 역할을 해왔다. 

박태준은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가곡 작곡가로, 일제강점기 민족의 아픔과 정서를 음악에 담아낸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계명문화대 공연음악학부의 이번 성과는 성인학습자도 예술 분야에서 성장과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는다.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지닌 이들이 교육을 통해 새로운 꿈에 도전하는 모습이 의미를 더한다. 

공연음악학부 김정화 학부장은 “이번 수상은 실기 중심 교육과 성인학습자 맞춤형 지원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연령과 경력을 뛰어넘어 음악적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문화대 공연음악학부는 클래식 성악과 대중음악 등 다양한 융합 교육을 통해 멀티플레이어형 음악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성인학습자 전담 교육과정과 1대 1 맞춤형 실기지도를 통해 예술 분야 자기계발과 전문성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중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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