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이 10일 국정기획위원회 이한주 위원장,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박수현 위원장을 만나 지역 핵심현안을 국정과제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건의된 현안은 △TK신공항 성공 추진 △‘대한민국 AI로봇 수도’ 건설과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 △취수원 이전을 통한 맑고 안전한 물 공급 △동북아 최고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문화예술도시 조성 등 대구의 미래 발전을 좌우할 중점 사업들이다.
이는 지난달 18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의 실무협의를 통한 ‘대통령 지역공약 추진계획’을 바탕으로 26일 당정협의회를 거쳐 마련됐다.
김 권한대행은 “(이재명)대통령의 지역공약과 대구가 당면한 현안이 상당부분 일치한다”며 “이들 사업이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국정기획위원회와 여야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지난달 국토교통부, 환경부, 행정안전부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대구 현안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국토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과의 면담에서는 TK신공항 민간공항 건설이 국가재정사업으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융자 반영과 재원 확보를 요청했다. 시는 지난 3월 공자기금 융자를 신청했으며, 오는 8월 예정된 내년도 기금 운용계획안에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환경부에는 취수원 안동댐 이전안에 대해 “지자체 간 합의가 완료된 만큼 국가사업으로 조속히 확정해달라”고 건의했다.
시는 국민의힘과의 당정협의회도 추진 중이다. 달빛동맹, 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의 등을 통해 비수도권 지자체 간 공동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행은 “대구 미래 100년 번영을 위한 사업들이 국정과제로 채택될 때까지 전방위로 뛰겠다”며 “국비 확보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