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 전제돼야"…경남‧부산 행정통합, 서부권 첫 토론회 개최

"균형발전 전제돼야"…경남‧부산 행정통합, 서부권 첫 토론회 개최

진주서 시도민 140여 명 참여…"부산 쏠림, 서부 소외 우려"

기사승인 2025-07-13 12:01:29 업데이트 2025-07-13 12:04:08

경남 서부권 주민들이 경남·부산 행정통합 추진에 앞서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는 11일 진주 경상국립대학교에서 ‘경남·부산 행정통합 시도민 토론회(서부권)’를 열고 서부경남 시·도민 140여 명과 함께 지역의 목소리를 나눴다.

기조발제에 나선 하민지 경남연구원 행정체제팀장은 행정통합의 개념과 배경, 기대효과를 설명하며 "통합은 경남 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윤창술 경상국립대 교수가 "행정통합이 서부경남 성장동력 확보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안권욱 지방분권경남연대 공동대표는 "통합자치단체는 단순한 광역단체를 넘어 실질 권한과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계현 부의장은 "행정통합은 구조개편 그 이상으로 지역 간 실질적 균형발전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혜수 경북대 교수는 대구‧경북 통합 사례를 언급하며 "통합 과정에 지역 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청사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질의응답에서는 "부산 쏠림 현상 속 서부경남 소외가 우려된다", "지리산권 북부지역 개발 전략도 통합 논의에 포함돼야 한다", "울산은 왜 제외됐는가"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주민들은 낙후된 서부경남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반복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공동위원장인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은 언론에서 제기된 교육감 출마설을 이유로 공동위원장직 사임을 공식 선언하며 "위원회 활동과 도정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론화위원회는 오는 17일 통영, 25일 창원에서 권역별 토론회를 이어갈 예정이며 이후 시도민 인지도 조사를 바탕으로 공론화 의견서를 마련해 양 시‧도지사에게 제출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지방하천 상반기 신속 집행률 전국 최고…행안부 목표 64.7% 대비 74.4%

경상남도가 지방하천 분야 상반기 신속 집행률에서 전국 최고 성과를 기록하며 행정안전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경남도는 2025년 상반기 지방하천 분야 신속집행 결과, 행정안전부가 설정한 재정집행 목표(64.7%)를 9.7%p 상회한 74.4%를 달성했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고 수치이자 경남도 수자원과로서는 최초의 목표 초과 사례다.


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집행 대상액 2734억원 가운데 2034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건설경기 침체 등 지역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조기 발주와 전략적 예산 투입으로 도정 핵심기조인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이끈 결과다.

특히 수자원과는 연초부터 △시군 부서장 회의 개최 △하천재해예방사업(78건, 1733억원) 시행계획 변경 △현장 전수 점검 및 대책 마련 △시공 가능 구간 조정 등 다양한 전략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집행률 제고에 주력했다.



◆‘2025 경남 글로벌게임개발 게임잼’ 개최… AI 활용한 창의적 게임 제작 돋보여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와 경상남도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종부)이 주최한 ‘2025 경상남도 글로벌게임개발 게임잼’이 11일부터 13일까지 김해시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국에서 모인 예비·현역 게임 개발자들이 팀을 꾸려 2박 3일 동안 무박으로 게임을 기획·제작하는 인디게임 경진대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6월 전국 공모를 통해 300여 명의 신청자 중 60명이 선발됐으며 고등학생부터 현업 개발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아이디어 발표를 통해 15개 팀으로 구성됐으며 짧은 시간 동안 팀 단위 합숙을 통해 게임 기획과 개발, 시연 및 심사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했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ChatGPT 등 생성형 AI 도구의 활용이 허용돼 기획, 그래픽, 프로그래밍 등 전 과정에서 개발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 결과 대상 1개 팀에는 상금 100만원, 최우수상 1팀에는 50만원, 우수상 2팀에는 각각 25만원이 수여됐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인증서가 제공됐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5월 ‘경남글로벌게임센터’를 창원대에 개소한 이후 입주공간 및 제작비 지원, 창업 컨설팅, 게임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게임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상남도, 여성한마음대회 개최… 여성 지도자 역할 강조

경상남도는 11일 창원 로봇랜드 컨벤션센터에서 ‘제8회 경남여성한마음대회’를 열고 도내 여성 지도자 600여 명과 함께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지역사회 발전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변화의 시작! 경남여성과 함께!’를 슬로건으로 여성단체 간 화합을 도모하고 여성의 권익 신장과 사회참여 확대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의 도약은 현장에서 헌신한 여성 지도자들의 열정 덕분"이라며 "여성이 행복한 경남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 고용률과 경제활동 참여율이 꾸준히 상승 중이며 여성의 힘이 경남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회는 식전공연, 개회식, 유공자 표창, 퍼포먼스, 체육행사, 로봇랜드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으며 특히 여성 권익 신장에 기여한 유공자 25명이 도지사 및 도의회 의장 표창을 받았다. 

도지사 표창은 한국부인회 경남도지부 정미경 씨 등 23명에게, 도의장 표창은 산청군 여성단체협의회 민영순 씨 등 2명에게 수여됐다.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필운) 주최로 열렸으며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 여성가족재단 대표,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 경남은행 상무 등 지역 주요 인사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1983년 창립한 경상남도여성단체협의회는 현재 14개 도 단위 여성단체와 22만여 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으며 여성 리더 양성 및 지역 봉사활동을 통해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에 힘쓰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여성 고용 확대, 돌봄체계 강화, 생활복지 서비스 확충 등 ‘여성이 행복한 경남’ 실현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상반기 소식 담은 ‘Hello BJFEZ’ 95호 발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은 11일 2025년 상반기 주요 소식을 담은 청보 ‘Hello BJFEZ’ 95호를 발간했다.

이번 청보는 국내외 투자자와 시민들에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정책과 현장 소식을 알리기 위한 반기별 정기 간행물로 발행 부수도 기존 1000부에서 1500부로 확대됐다.

이번 호에는 △BJFEZ 사업체 실태조사 △주요 지구 개발 현황 △입주기업 인터뷰 △전문가 칼럼 △외부기고 △외국인 청년 인터뷰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담겼다.


특히 전문가 칼럼으로는 이응혁 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지원부장의 ‘부산항의 미래, 환적 허브에서 디지털 허브로’, 박병주 경남연구원 혁신성장본부장의 ‘싱가포르 물류산업 혁신과 BJFEZ 발전 전략’이 실렸다.

또한 외부기고 코너를 신설해,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의 ‘유럽연합과 BJFEZ’,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의 ‘BJFEZ와 함께 여는 바이오산업의 미래’ 등 해외 주요 인사와 입주기업의 시각을 함께 담았다.

청보는 코트라 무역관, 재외공관, 자매결연 도시 등 해외 400여 개 기관과, 외국인 투자기업, 주한 상공회의소 등 국내 850여 기관에 배포된다. 일반 시민들도 경자청 홈페이지를 통해 E-book 형태로 열람할 수 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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