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300mm를 웃도는 강우가 쏟아진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풍수해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가동해 비상 대응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17일 오후 3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근무자 증원과 경찰력·장비 지원, 부처별 재난상황실 확대 운영 등을 통해 비상대응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국적 호우에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국·과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전국 지자체에 파견해 중앙과 지방 간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실시간 공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장 조율에 나선다.
아울러 오는 20일까지 최대 300㎜의 추가 호우가 예보된 만큼 신속한 통제와 선제적 대피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선행 강우가 많은 지역에는 지자체장의 대피 명령 권한 행사를 적극 권고했다. 이에 따른 주민 대피·보호 비용은 중앙정부가 지원할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집중호우에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외출을 자제하고, 저지대나 하천변, 산사태 위험지역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접근을 삼가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