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팀은 저온 비열 플라즈마(Non-thermal Plasma, NTP) 에너지를 자궁경부암 세포와 동물(쥐) 모델에 적용해 암세포의 사멸효과 및 NTP 민감도, 특정 단백질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고 그 결과, 바이오플라즈마는 환자 유래 자궁경부 조직에서 최대 5mm 깊이까지 침투해 암 세포의 직접적 사멸을 유도하며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는 면역원성 세포 사멸까지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구팀은 세포 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소 SOD1의 발현 수준이 낮을수록 바이오플라즈마 치료에 대한 암세포의 반응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세계 최초로 바이오플라즈마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했다.
교신저자인 권병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세포를 수술 없이 제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환자 맞춤형 치료 적용을 위한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바이오플라즈마 분야에서 정밀의료의 문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자궁경부암 환자의 35% 이상이 20~40대 가임기 여성인 만큼 이러한 정밀 의료 기술이 가임력을 보존하는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