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전국적인 ‘집중호우’ 피해 속에도 음주가무를 하는 공직자를 엄히 단속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2회 국무회의를 열고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을 엄히 단속하라”며 “공직 사회는 신상필벌이 참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복구 현장에서 참 열심히 근무하는 공무원들도 많이 보인다”며 “우수 사례와 모범 사례를 최대한 발굴해 사회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했던 지난 20일 강원도 홍천군의 한 식당에서 열린 야유회에 참석했던 백경현 구리시장과, 오송 참사 2주기 추모 기간인 지난 12일 청주 시내 한 식당에서 만찬을 한 김영환 충북지사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번에 폭우를 보면서 기존의 방식과 시설, 장비, 대응책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새롭게 구성해 보라”고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