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유실·유기동물 포획단 운영 성과 ‘톡톡’

김포시 유실·유기동물 포획단 운영 성과 ‘톡톡’

올 상반기 야생 들개 365마리 포획...전년 대비 46% 증가

기사승인 2025-07-23 14:04:49
 김포시 유실·유기동물 포획단 활동 모습. 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시가 유실·유기동물로 인한 시민 불편과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운영 중인 ‘포획반’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포획반은 올해 상반기에만 365마리의 유실·유기동물을 포획해 전년 동기 대비 약 46%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반려동물 등록 수가 증가함에 따라 유실·유기동물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일부 유기견이 야생화되어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장릉산, 허산, 생태공원 등 인적이 드문 지역을 중심으로 들개 무리가 주택가에 출몰하고,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한 빈집 증가로 주인 없이 방치된 반려견들의 야생화 현상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들개들은 고양이 등 다른 동물을 공격하거나 쓰레기봉투를 훼손하는 등 생태계 교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포획반은 포획틀 설치, 먹이 유인 방식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며 김포소방서 및 경찰서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대응하고 있다.

특히 포획반은 학대받는 동물 구조에도 나서 길 잃은 반려동물, 방치·학대 동물 및 멸종위기종(CITES)까지도 구조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김포시의 유실·유기동물 포획 실적은 2022년 103마리, 2023년 356마리, 2024년 501마리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시는 ‘김포시 동물보호 및 복지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자가 구역 내 유기동물 보호 및 이주 대책을 마련하도록 명시하는 등 제도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포획반의 꾸준한 활동을 통해 시민 안전은 물론 생명 보호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지켜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기동물 없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행정적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은숙 기자
news1004@kukinews.com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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