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통화 외교 확대…카타르 이어 카자흐·스웨덴 정상과 우호협력 강화

李대통령, 통화 외교 확대…카타르 이어 카자흐·스웨덴 정상과 우호협력 강화

기사승인 2025-07-23 20:11:35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카타르 국왕과 통화로 협력을 약속한 데 이어, 카자흐스탄, 스웨덴 정상과 각각 통화해 우호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23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울프 크리스터손 스웨덴 총리와 통화하고 양국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통화에서 크리스터손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네며 “한국의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재개하고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축하에 감사를 표하고 “1959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지속 발전해 온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앞으로 한층 더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또한 양 정상은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경제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국방·안보, 공급망, 문화 등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스웨덴이 중립국감독위원회로 활동하며 한반도 평화 증진에 기여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고, 양 정상은 한반도 관련 사안에 대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른 시일 내 만나 서로의 관심사를 논의하기를 희망했다.

같은 날 이 대통령은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도 통화를 하고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이 한국 새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는 내용의 취임 축하 서한을 보내온 점에 감사를 표하고, 지난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양국이 앞으로 협력을 더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이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또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토카예프 대통령은 한국 새 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양국의 관계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한 뒤 최근 한국에서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앞으로 인프라, 핵심 광물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이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통화하고 향후 양국 간 긴밀한 협력 관계 강화를 약속한 바 있다.

양 정상은 한국과 카타르 간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투자,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국방·방위산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뜻을 같이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카타르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에 대한 타밈 국왕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이번 통화로 양국 간 최고위급 교류가 재개된 것을 환영하고, 편리한 시기에 직접 만나 양국 관계를 더 도약시킬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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