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상반기 당기순이익 1102억원…전년比 5.5%↓

하나카드, 상반기 당기순이익 1102억원…전년比 5.5%↓

기사승인 2025-07-25 16:12:55
하나카드

하나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5.5% 하락했다.

하나금융지주가 25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실적을 보면 하나카드는 당기순이익 11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5.5%(64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하나카드는 판매비와 관리비를 줄여 비용을 감축했으나, 수익 감소폭이 더 컸다. 올해 상반기 판관비는 12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43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4548억원으로 2.6%(121억원) 감소했다.

수수료수익과 순이자수익은 증가했다. 하나카드가 올해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은 상반기 외화 신용카드 채권에 대해 16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202억원), 카드론에 대해 1829억원으로 6%(103억원) 증가했다. 현금서비스, 연회비, 기타대출 수수료도 올랐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중심으로 해외이용액이 성장했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해외카드매입액도 확대됐다”며 “기업카드 실적 호조세가 지속 유지되고 있으며, 금리하락 영향으로 이자비용이 안정화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수익도 올해 상반기 1827억원으로 11.2%(183억원) 성장했다. 이자수익은 0.9%(35억원) 감소하고, 수수료수익은 3.9%(127억원) 증가했다.

반면 기타수익이 크게 줄었다. 상반기 기타수익은 482억원으로 40.3%(326억원) 감소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환율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이익으로 132억원을 거뒀는데, 일회성 이익이 사라지며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반기 경영실적은 상반기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에도 고효율 진성영업, 다양한 신사업, 안정적인 리스크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동주 기자
park@kukinews.com
박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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