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소비쿠폰 22일부터 신청…“URL 클릭 주의”

2차 소비쿠폰 22일부터 신청…“URL 클릭 주의”

소득 하위 90% 국민 대상…신청 첫 주는 요일제 적용

기사승인 2025-09-21 20:25:15 업데이트 2025-09-21 20:32:35
추석 연휴를 앞둔 19일 경기 부천시 원종종합시장 한 가게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문이 붙어 있다. 유희태 기자 

소득 하위 90% 국민에게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이 22일부터 시작된다.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은 지급 절차와 함께 스미싱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2차 소비쿠폰은 1인당 10만원씩 지급된다.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으로 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는 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ARS, 연계 은행 영업점에서 신청 가능하다.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 등 간편결제 앱을 통한 신청도 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거주지 지자체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모바일·카드형으로 받을 수 있으며, 선불카드·지류형 상품권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분증을 제시하면 현장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다. 군 장병은 주민등록지 대신 복무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첫 주(22∼26일)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가 적용된다. △월요일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 주말에는 온라인으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소비쿠폰은 11월30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특별시·광역시는 해당 지역에서, 도(道) 지역은 주소지 시·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카드형은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체에서 사용 가능하다. 다만 읍·면지역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 농협 직매장, 지역 생협 매장 등 일부는 매출액과 관계없이 사용처에 포함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소비쿠폰을 사칭한 스미싱 피해 우려가 커지자 소비자경보를 기존 ‘주의’에서 ‘경고’로 상향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가 발송하는 안내 문자에는 인터넷 주소(URL)가 포함돼 있지 않다”며 “소비쿠폰 신청·지급을 명목으로 온 URL은 절대 클릭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차 지급 기간(7월21일∼9월12일) 430건의 스미싱 문자와 ‘정부24’ 사칭 악성앱 유포 사례가 적발됐다. 다행히 금융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금감원은 2차 지급 기간에도 스미싱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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