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커피’로 불리는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가 출시 36주년을 맞았다. 1989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소비자 일상과 함께하며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대표 커피믹스 제품이다. 최근 1년간 누적 판매량은 스틱 기준 약 57억개로, 초당 약 180개꼴로 팔린 셈이다.
동서식품만의 커피 제조 노하우 집약된 ‘맥심 모카골드’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는 1980년대 후반 치열해진 커피 시장 경쟁 속에서 탄생했다. 1976년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선보인 동서식품은 한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부드럽고 깔끔한 커피를 개발하기 위해 원두 로스팅 강도, 추출 공정 등 다양한 실험을 거쳤고, 그 결과 1989년 부드러운 향과 맛의 커피믹스를 출시하게 됐다.
동서식품은 제품의 인기 비결로 ‘황금 비율’을 꼽는다. 동서식품은 최상급 아라비카 원두를 엄선하고, 장기간 소비자 조사를 통해 도출한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누가 타도 맛있는 커피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2025년 현재 국내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 박보영과 함께한 신규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광고는 ‘지금 행복 하자, 지금 행복 한잔’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사랑스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담아냈다.
영상은 박보영이 노란 머그잔에 담긴 모카골드를 ‘맛있어져라’는 주문과 함께 젓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커다란 머그잔이 하늘을 떠다니고, 이를 바라보는 거리의 사람들이 자연스레 미소 짓는 모습을 그렸다. 광고 말미에는 ‘웃음과 행복은 퍼진다. 한 잔의 모카골드처럼’이라는 문구가 더해져 감성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트렌드 반영한 신제품…‘제로슈거’ 커피믹스 출시
동서식품은 소비자 취향 변화와 트렌드에 맞춰 제품 품질을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맥심 리스테이지’다. 그동안 맥심 리스테이지를 통해 수많은 신제품이 출시된 것은 물론 향회수기술(SAR), 향회수공법 등 동서식품만이 보유한 다양한 기술과 공법이 탄생했다.
지난 2월에는 당류 섭취를 줄이려는 ‘제로 트렌드’를 반영해 설탕을 넣지 않아도 부드러운 단맛을 즐길 수 있는 신제품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를 선보였다. 설탕과 물엿 대신 에리스리톨, 폴리글리시톨 등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단맛은 유지하면서도, 식품 100g당 당류 0.5g 미만 기준을 충족해 ‘제로슈거’를 실현했다. 커피는 기존 맥심 모카골드와 동일한 원두를 사용해 고유의 향을 유지했다.
전국 곳곳 ‘핫플레이스’로 변신한 맥심 팝업카페
동서식품은 젊은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면서도 브랜드의 역사와 전문성을 전달하기 위해 2015년부터 부산, 전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모카골드 팝업 카페’도 선보이고 있다. 팝업 카페를 통해 맥심 모카골드에 익숙한 세대부터 젊은 층까지 누구나 맥심 모카골드를 자연스럽게 맛보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방’, ‘책방’, ‘라디오 방송국’ 등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으로 꾸며진 팝업카페는 맥심의 시그니처 컬러인 노란색 소품들로 SNS 인증샷 명소가 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에서는 ‘맥심골목’ 프로젝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군산 월명동의 로컬 상점 5곳과 골목 전체를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꾸미고, ‘맥심방앗간’, ‘맥심슈퍼’, ‘맥심운세’ 등 6가지 체험 콘텐츠를 운영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맥심 모카골드가 3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커피에 대한 기술력은 물론,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행복’을 전달하고자 노력한 진심이 통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커피의 맛과 향에 집중해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소비자와 더욱 가까이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