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645개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제조업의 기업심리지수(CBSI)가 전월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96.8을 기록하며 경기 위축 신호를 보였다. 반면 비제조업은 3.4포인트 상승한 98.8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제조업 부문은 자금사정(-1.1p), 생산(-0.6p), 신규수주(-0.6p) 등 주요 지표가 부진을 보였고 다음달 전망도 94.2로 3.4포인트 하락하며 어두운 경기를 예고했다. 업황 실적과 매출, 생산, 신규수주 BSI 지표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매출(+2.1p)과 업황(+1.2p) 지표가 개선되며 긍정적 흐름을 보였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94.9로 2.0포인트 올랐다. 다만 채산성은 소폭 하락했으나 자금사정은 개선됐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이 가장 큰 부담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인력난·인건비 상승(14.6%)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4.0%)이 뒤를 이었고, 비제조업은 인력난·인건비 상승(23.7%)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0.6%)이 주요 애로로 지적됐다.
한국은행 경남본부 관계자는 "제조업 경기 하락과 비제조업 경기 회복이 엇갈리며 도내 산업별 차별화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내수 부진과 인력난 등 구조적 애로요인 해소가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