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2025 안동 수(水)페스타’가 26일 주말 개막과 함께 5만4000여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출발했다. 물놀이와 야간공연, 캠핑 등이 어우러진 도심형 복합 여름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28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수페스타는 지역 여름 대표 축제로, 오는 8월 3일까지 성희여고 앞 낙동강 둔치 일원에서 9일간 진행된다. ‘물로 즐기고, 밤으로 빛나다’를 주제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특히 올해 첫 도입된 ‘수상 셔틀’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음악분수 주차장에서 14인승 파티선을 타고 낙동강을 건너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이 셔틀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색다른 축제 체험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용객들은 “이동 그 자체가 하나의 즐거운 콘텐츠”라는 반응을 보였다.
주간에는 초대형 워터슬라이드, 물총 대전, 수상자전거와 패들보드 체험 등 다양한 물놀이와 수상 활동이 펼쳐졌으며, 야간에는 ‘안동 썸머나이트’ 공연과 불꽃놀이, EDM 파티 등으로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축제장을 찾은 한 시민은 “수상 셔틀부터 물놀이, 콘서트까지 하루 종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수페스타는 단순한 여름 이벤트가 아닌 수상 체험과 문화, 관광이 결합된 도심형 여름축제로 정착하고 있다”며 “향후 경북을 넘어 전국 대표 여름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27~8월 4일까지 열린 '2024 안동 수(水)페스타' 축제장에는 주말 동안 약 4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한 바 있다. 축제 첫날인 28일 이른 오전부터 K-POP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시민과 차량 행렬이 북적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만여 명이 더 축제장을 찾으면서 전국 대표 여름축제로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