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간담췌외과의 정용규 교수팀이 최근 담낭절제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다빈치 SP(Single Port)’ 수술 200례를 달성했다.
다빈치 SP는 약 2.5㎝ 크기의 단일 절개창을 통해 수술하는 로봇 시스템이다. 540도 회전이 가능한 로봇팔에 세 개의 수술 기구와 고화질 3차원 카메라를 장착해 좁고 깊은 부위를 정밀하게 절제할 수 있다. 절개 부위가 작아 감염과 흉터 발생을 줄이며, 회복도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2020년 6월 ‘다빈치 Xi’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3월 다빈치 SP를 추가로 도입해 질환에 따라 맞춤형 수술을 시행 중이다. 로봇 장비 2대를 운영하면서 전체 로봇수술 건수는 약 74% 늘었다.
박상현 로봇수술센터장은 “15년간 축적한 로봇수술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수술을 제공하고 있다”며 “중증질환 치료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