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화상통화를 통해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에서 “나는 삼성의 회장 및 고위 경영진과 실제 파트너십이 어떤 것일지 논의하기 위해 화상 통화를 했다”며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훌륭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이용자가 “삼성이 테슬라의 반도체 계획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삼성은 자신들이 무엇에 사인했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하자 머스크는 “그들은 안다”고 반박하며 이같이 밝힌 것이다.

이후 또 다른 이용자가 삼성의 기술력을 두고 의문을 제기하자, 머스크는 “TSMC와 삼성 모두 훌륭한 회사이며, 그들과 일하는 것은 영광”이라고 덧붙이며 삼성을 두둔했다. 

앞서 머스크는 삼성전자의 22조8000억원 규모 파운드리 수주 소식과 관련해 “삼성 텍사스 공장은 테슬라의 차세대 AI칩 ‘AI6’ 생산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지난 29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방안과 신사업 기회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