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식도락 콘텐츠 육성 시급”…하중환 의원, 음식관광 대책 촉구

“대구, 식도락 콘텐츠 육성 시급”…하중환 의원, 음식관광 대책 촉구

기사승인 2025-07-30 13:42:08
하중환 대구시의원(달성군1).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 하중환 의원(달성군1)이 대구시의 음식관광 정책 부재를 지적하며 체계적인 육성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대구시에 대한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2024년 외래관광객조사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활동은 ‘식도락 관광’으로 62.8%를 차지했고, 국민여행조사에서도 음식관광은 61.7%로 2위를 기록했다”며 “음식은 관광의 시작이자 핵심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고유의 먹거리를 다채롭게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전략이 미흡하다”며 “대구 10味(미) 같은 음식 브랜드를 체류형 야간관광과 연계해 외래 관광객과 내국인 모두를 끌어들일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대표적인 사례로 서문시장의 먹거리 체험과 남부권 가창 지역의 찐빵 등을 언급하며 “이 같은 지역 음식이 이미 영상 플랫폼을 통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전북, 전남, 경북 등 다른 시·도는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대구시도 이에 상응하는 정책이 있는지 답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최근 불거진 1인 관광객 차별과 축제 바가지요금 등 음식관광 부작용에 대한 개선 방안 △건전한 음식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컨설팅 추진 현황 △MZ세대를 겨냥한 홍보 마케팅 전략 △대구시의 음식관광 관련 정책연구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을 요청했다.

하 의원은 “달성군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20년 2만7000여 명에서 올해 30만 명을 넘어서며 11배 이상 증가했다”며 “기초지자체의 성공 사례를 대구시 전역으로 확산하려면 시와 구·군 간 협력은 물론, 대구시의 적극적인 재정·행정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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