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해경은 지난달 25일 강문해변 머슬비치 앞 해상에서 의식을 잃고 익수된 남성을 구조한 이명호 씨(60)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씨는 당시 또 다른 시민과 함께 즉시 해상으로 뛰어들어 익수자를 구조했으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119구급대 도착 전 남성이 의식을 회복하도록 도왔다. 익수자는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씨는 서울에 본사를 둔 통신전원 전문기업(KT P&M)에서 근무 중이며, 회사 측을 통해 감사장을 전달받았다.
그는 "앞으로도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주저 없이 다시 구조에 나설 것"이라며 "직무 특성상 정기적으로 받은 안전교육이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씨는 '레스큐 다이버' 과정을 수료했으며, 스킨스쿠버 활동도 꾸준히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해경은 함께 구조에 나섰던 또 다른 시민에 대해서도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박홍식 강릉해양경찰서장은 "시민의 용기 있는 행동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며 "스노클링을 포함한 여름철 물놀이 시에는 구명조끼 착용과 사전 장비 점검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