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집중호우’ 증평군 보강천 상수관로 누수…“신속 복구에 총력 대응”

수자원공사, ‘집중호우’ 증평군 보강천 상수관로 누수…“신속 복구에 총력 대응”

기사승인 2025-08-06 16:35:21
6일 새벽, 충북 증평군 증평읍 미암리(임시관로 종점부) 관로 공사 현장의 모습. 보강천 하류 지점, 배수지와 연결을 담당하는 관로 주변에 가시설을 설치 후 임시 관로를 연장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일대에 지난달부터 지속된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보강천을 지나는 상수도 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함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가 신속한 복구와 주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누수는 보강천 내부에 매설된 상수도 관로에서 확인됐다. 지난달 16일부터 257mm가 넘는 폭우가 내리고, 이달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누적 6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자 하천 바닥이 침식되면서 관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다.

수자원공사는 증평군과 협력해 누수 지점이 확인된 5일 오전 7시부터 임직원을 현장에 즉시 투입해 밤샘 복구를 이어가며, 24시간 비상 작업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관로가 보강천 바닥에 묻혀있고 물에 잠겨있는 구간이라, 보 철거 및 물막이 설치 등 어려운 공사가 필요해 복구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강우 예보에 따른 하천 유량을 파악하며 공사해야 해서 복구 시간을 특정하기는 어려우나, 최대한 빠르게 물공급을 재개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6일 오전, 현장을 찾아 긴급 복구 진행 상황을 직접 살피고 주민 생계에 불편이 없도록 신속한 복구 및 폭염 속에 근무하는 근로자 안전에 유념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단수 지역을 최소화하기 위해 누수 영향을 받는 증평배수지의 물공급 지역은 증평2산단배수지와 도안배수지를 활용해 비상 연계 공급하며, 단수 영향을 줄이는 조치를 선제적으로 이행한 바 있다.

또한, 아파트 단지 등 인구 밀집 지역 18개소에는 5일 오전 9시30분부터 물차 65대를 15분에서 30분 간격으로 순환 투입해 수돗물을 직접 공급하고 있으며, 재난구호용 병물 약 20만병도 주민들에 보급하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집중호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시기에 누수로 인해 주민 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신속한 복구와 긴급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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