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 “내 역할은 3점을 넣는 것, 절대 지지 않는 마음가짐 갖겠다”

유기상 “내 역할은 3점을 넣는 것, 절대 지지 않는 마음가짐 갖겠다”

카타르와의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97-83으로 승리
이현중, 이정현, 여준석에 감사

기사승인 2025-08-09 14:44:29 업데이트 2025-08-09 14:45:37
유기상.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유기상이 아시아컵 레바논전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카타르와의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97-83으로 승리했다.

지난 6일 호주와의 1차전에서 36점 차 완패를 당했지만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 올려 대회 첫 승을 획득했다. 가드 유기상도 3점 슛을 무려 7개나 폭발하며 24점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유기상은 “첫 경기 호주에게 대패를 당해 분위기가 처질 수 있었는데 감독님, 코치님, 형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의기소침해 있던 분위기를 풀어줬다”며 “덕분에 자신감 있게 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인 대회 시작 전 ‘턴오버 하나가 한국농구를 망칠 수 있고 수비 하나, 스틸 하나가 한국농구를 살릴 수 있다’고 하셨다. 그런 마음가짐이 이번 경기에 통했다”고 덧붙였다.

오늘 경기 3점 7개를 넣으며 맹활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하는 역할이 3점을 넣는 것이다. 현중이 형, 정현이 형한테 많이 몰리는 부분을 해소했다”며 “경기 초반 준석이가 이끈 덕분에 후반을 잘 버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조별예선 3차전만 남겨놓고 있다. 오는 11일 레바논과 맞붙는다. 16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4개 조의 조별리그가 펼쳐진 뒤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한다. 또 2~3위 팀들이 남은 4장의 8강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유기상은 “지금 어느 팀과 붙더라도 우리가 강한 상황은 아니다. 도전하는 자세,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차근차근 하나하나 열심히 하겠다”며 “꼭 승리해서 조 2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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