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NC 꺾고 준PO 진출…‘1안타 승리’ 진기록

삼성, NC 꺾고 준PO 진출…‘1안타 승리’ 진기록

기사승인 2025-10-07 19:50:08 업데이트 2025-10-07 20:13:39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7일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4회 초 NC 오영수의 높이 뜬 타구를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을 확정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NC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삼성은 단 1개 안타로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최소 안타 승리’(종전 3개) 기록을 새로 썼다.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에서 1승을 안고 출발한 삼성은 1차전(1-4) 패배 뒤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준PO행 티켓을 확보했다. 지난해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은 박진만 감독은 올해도 가을야구 첫 관문을 통과했다.

반면, 정규시즌 막판 9연승으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이호준 NC 감독은 와일드카드 1차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2차전 패배로 고배를 마셨다.

삼성은 오는 9일부터 정규시즌 3위인 SSG 랜더스와 5전 3승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삼성은 NC와의 경기에서 1회말 상대 선발 로건 앨런을 상대로 2점을 뽑았다. 이재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성윤의 희생 번트로 주자가 2루에 나갔다. 로건은 구자욱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디아즈를 잡았지만, 김영웅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이성규와 강민호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2점을 헌납했다.

삼성은 안타 1개와 볼넷 4개로 만든 득점을 끝까지 지켰다. 로건은 6이닝 1피안타 2실점 5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초반 제구 난조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은 8회말 김헌곤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재현의 희생 번트로 2루를 밟고, 과감한 3루 도루에 이어 김성윤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선발 원태인은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6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박건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우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원태인에 이어 김태훈(⅔이닝), 이승민(1이닝), 헤르손 가라비토(1⅓이닝)가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을 합작했다. 가라비토는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원태인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com
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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