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바둑리그 철원이 포스트시즌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경북 영천 한의마을에서 열린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6라운드 4경기에서 철원이 홈팀 영천에 2-1 승리를 거뒀다. 철원 2지명 오정아 5단이 2국(속기)에서 영천 주장 허서현 5단에게 선취점을 올렸고, 주장 조승아 7단이 영천 2지명 김은선 6단과의 3국(속기)을 잡아내며 합산 전적 2-0으로 1국(장고) 결과와 상관없이 승리를 확정했다.
이번 승리로 시즌 5승(9패)을 달성한 철원은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를 벗어나며 5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영천은 7승7패로 4위를 유지했으나 5강 굳히기에 제동이 걸렸다.
한편 영천투어 개시선언을 맡은 최기문 영천시장은 “청정한 자연과 다양한 역사, 문화를 품은 영천에서 지역투어를 개최하게 돼 영광”이라며 “살기 좋은 도시 영천에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고 선수단과 관계자를 환영했다.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는 모든 라운드 3판 다승제를 적용한다. 총 18라운드 더블리그로 총 216대국이 펼쳐지며 상위 5개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NH농협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우승 상금은 6000만원, 준우승 상금 4000만원이며, 정규리그 매 라운드 승자에게 130만원, 패자에게 4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1국(장고)은 각자 40분에 추가 20초, 2국과 3국(속기)은 각자 10분에 추가 20초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