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영월군과 국토부 등에 따르면, 투자선도지구는 조세 감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규제 특례와 최대 100억원의 국비 지원이 제공되는 지역균형발전 핵심 프로젝트다. 올해는 지난해(3곳)보다 확대된 5곳이 지정됐으며, 영월군 외에 전북 전주·남원, 경남 고성·거창이 포함됐다.
영월군은 이번 선정을 통해 산솔면 녹전4리 일원 25만㎡ 부지에 1730억 원 규모의 '첨단산업 핵심소재단지'를 조성한다.
국내 유일의 텅스텐 광산자원을 기반으로 반도체·방위산업·자동차 등 국가 전략산업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소재를 생산하고, 산·학·연이 연계된 첨단소재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영월군은 첨단산업 소재 공급 기반을 갖춘 지역으로, 중장기적으로 핵심 광물 산업의 국산화를 이끌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선정된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은 남면 연당리 4807㎡ 부지에 총 59억원을 투입해 '달달영월 미(美)·식(食) 제작소'를 건립하는 내용이다.
과수 가공시설, 냉장·냉동 물류창고 등을 갖춘 강원 남부권 농산물 가공·유통 복합 거점으로, 현재 장류 거점센터 조성과 병행해 추진된다. 군은 올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한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핵심 광물 산업 육성과 농산물 가공·물류 거점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공모 선정에 협조한 유상범 국회의원과 강원특별자치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