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 초반 아이데일의 부상 교체라는 악재를 맞은 서울 이랜드 FC가 화성FC와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이랜드와 화성은 10일 오후 7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4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랜드는 9승8무7패로 승점 35점, 화성은 승점 24점으로 6승6무12패가 됐다.
이랜드는 3경기 2무1승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아이데일이 전반 부상으로 교체되며 공격진에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열렸다. 화성은 3경기 째 승리에 실패하며 중위권 도약이 한층 어려워졌다.
이랜드가 초반 외국인 트리오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나왔다. 전반 5분 아이데일의 크로스가 가브리엘에게 갔지만 헛발질로 기회를 놓쳤다. 변수가 생겼다. 아이데일이 크로스를 올리던 와중 부상을 당했고 전반 9분 정재민과 교체됐다.
전반 23분 에울레르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하프라인부터 드리블로 끌고 온 후 공간이 열리자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양 팀 모두 경기를 질 수 없다는 듯이 거칠게 상대를 몰아붙였고 파울로 경기가 계속 끊겼다.
전반 29분 김하준이 좋은 압박으로 상대 공을 커트했다. 서재민이 흐른 공을 받아 정재민에게 패스해 슈팅까지 갔지만 너무 높게 떴다. 화성도 전반 35분 김병오가 중앙에 있는 데메트리우스에게 패스했고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이랜드는 후반 에울레르와 서진석을 바꿨다. 후반 1분 가브리엘이 드리블 후 돌아 들어가는 배서준에게 패스했지만 최준혁이 커트했다. 후반 9분 상대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가브리엘이 중거리로 골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후반 19분 최준혁이 교체 사인을 보냈고 박재성이 들어갔다.
후반 21분 화성이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김대환이 왼쪽 사이드에서 내준 공을 데메트리우스가 받았다. 바로 감아차기를 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랜드도 반격했다. 박창환이 침투하며 왼쪽 페널티 박스 구역이 완벽하게 열렸다. 크로스를 올렸지만 연제민이 얼굴로 막았다. 후반 25분 화성은 연제민, 박주영, 전성진 대신 알뚤과 최명희, 백승우를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9분 가브리엘이 왼쪽 측면에서 긴 크로스를 올렸다. 김주환이 슈팅했지만 골대 옆을 빗나갔다. 이랜드도 김주환과 배진우를 바꿨다. 후반 33분 코너킥에서 튀어나온 볼을 배서준이 중거리로 연결했지만 이기현이 막았다. 화성도 김병오를 빼고 우제욱을 넣었다.
양 팀은 승점 3점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