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와 여당이 한미 관세협상 후속조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 등을 논의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당은 정부에 한미 통상합의 내용에 따라 미국 측과 자동차 관세 인하시기 협의를 진행해달라고 했다”며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기회 창출을 위한 ‘대미 금융패키지 조성’과 활용방안 구체화‘ 등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정은 관세 취약업종과 중소 부품기업 수출 애로사항 해소, 주요 업종별 관세 영향 분석·지원 마련 등 관세 피해 완화 정책을 할 예정”이라며 “예산 측면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APEC 준비상황도 점검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은 인프라 조성과 내실 있는 행사프로그램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정부는 인력과 시간을 최대한 투입해 오는 9월 하순까지 목표를 준비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APEC 회원들이 최고위급 참석을 전제로 준비 중이라면서 참석을 조기 확정하기 위한 지속적인 교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APEC 주요 논의와 성과를 집약한 정상선언문과 인공지능(AI)·인구구조 변화 관련 성과문서 채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수재민 관련 안건도 논의됐다고 전했다. 그는 “수재민들이 집을 새로 지어야 하지만, 행정 절차도 복잡하고 긴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에 정청래 대표는 이동식 주택 보급과 폐교활용 등을 요청했고, 정부는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