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을 넘어 혁신으로’…삼성월렛, ‘10년’ 누적 결제 430조원·가입자 1866만명 外 리멤버 [기업IN]

‘지갑을 넘어 혁신으로’…삼성월렛, ‘10년’ 누적 결제 430조원·가입자 1866만명 外 리멤버 [기업IN]

기사승인 2025-08-11 15:07:01

삼성전자의 통합 디지털 지갑 '삼성월렛'이 출시 10년만에 가입자 160만명에서 1866만명으로 늘었다. 누적 결제 금액은 약 430조원이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리멤버’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가 글로벌 투자사 EQT와 기존 최대주주 아크앤파트너스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해 최대주주가 EQT로 바뀔 예정이다. 

삼성월렛 10주년 관련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지갑을 넘어 혁신으로’…삼성월렛, ‘10년’ 누적 결제 430조원·가입자 1866만명


삼성전자의 통합 디지털 지갑 서비스 ‘삼성월렛’이 2015년 8월 출시 이후 10년을 맞았다. 결제를 넘어 모바일 신분증, 교통카드, 디지털 키까지 아우르는 생활형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가입자는 2015년 160만명에서 올해 1866만명으로 늘었다. 누적 결제금액은 약 430조원이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2016년 23.5조원에서 2024년 350조원대로 커졌다. 삼성월렛은 이 흐름 속에서 △교통카드 △멤버십 △계좌 관리·이체 △항공권·티켓 △모바일 쿠폰을 한곳에 묶어 실물 지갑 대체재로 자리 잡았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국가보훈등록증, 모바일 학생증, 전자증명서 조회·제출 등 신원 확인 기능도 담았다. 자동차 디지털 키(UWB·NFC)도 지원한다. 이용 규모는 빠르게 커졌다. 연간 결제금액은 2016년 3.6조원에서 2024년 88.6조원으로 24배 뛰었다. “국민 3명 중 1명”이 쓰는 수준이며, 일일 실행은 1660만회로 집계됐다.

초기부터 가맹점 비용을 늘리지 않기 위해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와 근거리 무선통신(NFC)를 동시 채택해 국내외 호환성을 넓혔다. 생체인증 기반의 오프라인·온라인 결제를 지원했고, 2021년에는 국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는 처음으로 경기지역화폐 등록을 열어 지역 결제 생태계까지 확장했다.

글로벌 범위도 확대 중이다. 현재 61개국에서 현지 파트너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등록 카드로 해외 NFC 가맹점에서 비접촉 결제가 가능하다. GLN 제휴 국가에서는 현지 가맹점 QR코드를 스캔해 삼성월렛 내 GLN 계좌로 바로 결제하고, ATM 출금도 할 수 있다. 12개국 85개 도시에서는 신용카드만으로 지하철·버스를 바로 탈 수 있다. 주요 통화 환전 신청과 당일 수령 서비스도 제공한다.

향후 삼성전자는 AI를 적용해 결제·혜택·알림을 맞춤형으로 고도화하고, 특히 온라인 결제 경험을 자동화·지능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10주년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8월 11일부터 31일까지 삼성월렛을 통한 온라인 카드 결제에 캐시백과 경품을 제공하며, 11일부터 24일까지는 결제 즉시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이벤트를 연다. 아울러 9월 10일까지는 SNS 공유·퀴즈 이벤트를 통해 순금 카드(신용카드 크기), 모바일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리멤버 로고. 리멤버 제공

리멤버, 최대주주 EQT로 변경…AI·해외 확장 ‘동력’ 확보

비즈니스 네트워크 ‘리멤버’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는 글로벌 투자사 EQT가 기존 최대주주 아크앤파트너스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해 최대주주가 EQT로 바뀔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EQT는 운용자산 2660억유로(약 400조원)를 관리하는 글로벌 톱티어로, 발렌베리 가문의 장기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HR테크 분야 투자를 확대해 왔다. EQT는 리멤버의 방대한 인재 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한 제품 경쟁력, HR 시장을 바꾸는 사업모델과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리멤버는 500만명이 쓰는 명함·커리어·커뮤니티 앱으로, 기업에는 AI 기반 스카우트·영업 리드·B2B 타깃 광고·시장조사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3년간 매출을 12배 키우며 이익 창출 궤도에 올랐다는 게 리멤버 측 설명이다.

리멤버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AI 고도화, 제품 다각화,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재호 대표는 “아시아의 링크드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EQT와 함께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QT 한국 PE 대표 연다예 대표는 “AI 기술 고도화와 해외 진출을 통해 리멤버를 아시아 최고 수준 HR테크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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