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숙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이 윤어게인 극우 세력을 비판하면서 사퇴했다. 이후 윤 위원장은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조경태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윤 원장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후보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면서 “경선 중립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여의도연구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민심에 다가가는 혁신후보들과 당심을 민심에서 떨어뜨려 사유화하려는 윤어게인 세력의 충돌”이라고 평가했다.
윤 원장은 “지난 5일에서 6일 여의도연구원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의힘 사과가 충분했다고 밝힌 이들은 23%에 불과하다”며 “이게 현재 민심이고 국민의 눈높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친윤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문수·장동혁 후보를 비판했다. 윤 원장은 “더 큰 문제는 ‘계엄으로 죽은 사람이 없다’, ‘윤 전 대통령을 재입당 시키겠다’며 선동을 통해 당권을 잡으려는 윤어게인 후보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계엄과 탄핵의 원인은 친윤 세력과 그들에게 빌붙어 구걸하던 사람들”이라면서 “그들이 정권을 망하게 했고 남은 당까지 말아 먹으려 하고 있다. 이들로부터 당을 지켜내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