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오산시 부산동 롯데마트 오산 물류센터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후 3시30분쯤 발생한 이 사고로 60대 여성 근로자 2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근로자 4명도 비슷한 증세를 보였으나 현장에서 응급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대피 인원은 50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밸브 결함으로 인한 냉매용 암모니아 가스 누출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재설치된 31개 밸브 중 열교환기와 탱크 사이의 안전 밸브 1개에서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롯데마트 측은 사고 직후 관계 당국에 신고하고 전체 근로자를 대피시킨 뒤 밸브를 차단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오산시는 오후 4시28분쯤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해 인근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