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기 플레이’ 김새로미, 드림투어 시즌 2승 달성 [KLPGA]

‘노보기 플레이’ 김새로미, 드림투어 시즌 2승 달성 [KLPGA]

기사승인 2025-08-12 17:46:42
김새로미(27·넥센그룹)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KLPGA 제공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휘몰아친 김새로미가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승을 달성한 코스에서 2승을 수확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위치한 유니아일랜드 골프앤스파 리조트(파72·6622야드) 아웃(OUT), 인(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5 유니아일랜드 골프앤스파 리조트·세기P&C 드림투어 with SBS골프 12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050만원)’에서 김새로미(27·넥센그룹)가 올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김새로미는 최종라운드에서도 1라운드와 동일하게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치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6-66)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을 한 10차전과 같은 코스에서 또 한 번 우승한 김새로미는 “시즌 2승은 처음인데, 같은 코스에서 두 번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지난 우승 인터뷰에서 올해 목표를 3승이라고 말했는데, 벌써 2승을 달성해 감회가 새롭다. 꾸준히 샷 감을 찾고, 저만의 골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점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김새로미는 우승 원동력으로 “그린의 잔디 결을 세심하게 읽으려고 노력했던 것이 퍼트에 큰 도움이 되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특히 17번 홀에서 약 6~7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했을 때, ‘오늘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마지막 홀에서 파 세이브에 집중하면서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넥센그룹 강호찬 부회장님, 우리 프레인스포츠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 늘 옆에서 힘이 되는 우리 가족들도 고맙고 대회장까지 찾아와 응원해 준 팬분들께도 항상 감사하다”며 “끝으로 좋은 대회를 열어주신 스폰서와 KLPGA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새로미(27·넥센그룹)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KLPGA 제공

2017년 7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김새로미는 2020시즌에 꿈꾸던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이듬해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2021’와 ‘대유위니아 · MBN 여자오픈’에서 2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지만, 그 이후에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김새로미는 매년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출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출전한 ‘KLPGA 2025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도 52위를 기록하며 다시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오가는 시즌을 치르고 있다.

지난주 출전했던 KLPGA 정규투어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33위를 기록한 김새로미는 “제주도 날씨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기는 했지만 경기 감각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올 시즌 활약 비결을 묻자 김새로미는 “4개월 정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스윙 훈련을 하고 있고, 퍼트 연습량도 늘리면서 경기력이 많이 향상됐다”고 밝히며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목표였던 3승을 달성하기 위해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라운드에서 김새로미와 공동 선두였던 이수정(25)이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6-67)의 성적으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최종라운드에서 8타를 줄인 김나민(22)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70-64)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새로미(27·넥센그룹)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KLPGA 제공

한편 드림투어 상금왕을 향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21위에 오른 김민솔(19·두산건설 We've)이 시즌 상금 5268만3667원으로 드림투어 상금순위 1위에 올라있고, 공동 47위를 기록한 황유나(22·세기피앤씨)가 시즌 상금 5232만1042원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김새로미는 2857만2889원으로 4위까지 추격했다.

유니아일랜드 골프앤스파 리조트, 세기P&C, SBS골프가 공동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27일 오후 6시5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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